정부가 소프트웨어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을 추진한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 LG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 등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하반기 중 소프트웨어 전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방형 OS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경부가 작년부터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10월부터 시작되는 3차 WBS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예산 540억원 가운데 30억~50억원을 향후 3년간 개방형 OS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