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출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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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사장 취임 10일 앞두고 11년째 무분규 전통 '흔들'
올해로 11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노조 출범으로 비상이 걸렸다. 회사 측은 다음달 1일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의 취임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노조가 출범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지회장 박종규)는 22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직을 최대화하고 노동강도를 개선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노조 출범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지난 21일 근로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조합 출범식을 연 것과 관련해 22일 오전 긴급 본부장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르노삼성은 부산 공장에서 일부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으나 지난 21일 노조가 갑작스레 출범하자 향후 임단협 교섭 대상 지정 등 대처 방안을 놓고 본부장급 임원들이 비상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현재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임단협 교섭상대인 사원대표 위원회에 전체 직원의 90% 이상이 가입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임협 교섭은 사원대표위와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전체 직원의 과반이 소속된 사원대표위와 임급협상을 진행하는 게 현행 규정상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갑자기 노조가 생겨 회사가 어수선하지만 노동법에 의거해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전체 직원은 5650여명으로 이 중 부산 녹산 생산공장에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녹산 공장의 경우 4000여명 중 2500여명이 노조 가입대상 조합원이며 르노삼성 노조 가입자는 현재 2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7월 초 임금 10만2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단협을 사원대표위원회와 체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르노삼성 노조(지회장 박종규)는 22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직을 최대화하고 노동강도를 개선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노조 출범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지난 21일 근로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조합 출범식을 연 것과 관련해 22일 오전 긴급 본부장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르노삼성은 부산 공장에서 일부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으나 지난 21일 노조가 갑작스레 출범하자 향후 임단협 교섭 대상 지정 등 대처 방안을 놓고 본부장급 임원들이 비상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현재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임단협 교섭상대인 사원대표 위원회에 전체 직원의 90% 이상이 가입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임협 교섭은 사원대표위와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전체 직원의 과반이 소속된 사원대표위와 임급협상을 진행하는 게 현행 규정상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갑자기 노조가 생겨 회사가 어수선하지만 노동법에 의거해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전체 직원은 5650여명으로 이 중 부산 녹산 생산공장에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녹산 공장의 경우 4000여명 중 2500여명이 노조 가입대상 조합원이며 르노삼성 노조 가입자는 현재 2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7월 초 임금 10만2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단협을 사원대표위원회와 체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