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안정적인 실적 전망에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22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6000원(1.47%) 상승한 4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의 상승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적인 측면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하지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귀금속 가격이 상승,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반대로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귀금속 가격의 상승은 둔화되지만 비철금속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돼 실적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철금속 가격이 8월 이후 평균 11.7%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귀금속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의 귀금속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중 43.3%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주가는 귀금속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지난 1개월간 코스피 대비 11.2%포인트 상승했다"며 "실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