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노사민정 대표 선상워크숍 개최

최근의 한진중공업 사태와 7월 1일부터 복수노조 허용 등으로 노·사 또는 노·노 간의 혼란 및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노사민정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24일 허남식 부산시장 및 노사민정 대표 100여 명이 참가하는 ‘2011 부산노사민정 선상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부산 노사민정 한배를 타고’다.노사민정 공동선언문 채택, 전문가 특강 및 분임토론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된다.참가자들이 ‘배’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허남식) 주최 및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 주관으로 제1부 출항식 및 제2부 워크숍으로 추진된다.

‘출항식’은 24일 오전 10시30분 동구 제5부두 선착장에서 인사와 노사민정 공동선언문 채택 등으로 진행된다.노사민정 대표들은 △‘노사’는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책임 있는 노사관계를 실천한다 △‘시민’은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현안임을 직시하고, 노사민정 파트너십을 발휘해 지역경제가 지속 성장하는데 적극 협력한다 △‘정부’는 일자리 친화적 노사관계 및 노사의 사회적 책임 확산 노력에 대한 지원 등을 약속하는 결의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참가자들은 부경대에서 제공하는 실습선(가야호)에 올라 본격적인 워크숍 일정에 참여한다.워크숍에서는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의 ‘지역노사민정 협력 발전전략’,김종한 경성대 교수의 ‘부산 노사민정 발전방향’에 대한 특강이 진행된다.‘부산 노사민정 발전전략 모색’을 주제로 한 분임토론과 분임별 발표 및 실천결의가 이어진다.부산지역 어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참가자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어로체험활동도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노사민정 관계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현안에 대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상징적 자리가 될 것”이라며 “노사민정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의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