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브랜드위원회는 23일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2011 올해의 브랜드대상' 선정에 앞서 소비자분과위원 위촉식을 열고 소비자 평가단의 현장 투표 행사를 진행했다.

윤은기 소비자브랜드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기업과 국가의 브랜드 활동은 상호 연관돼 있고 이 같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진정한 동력은 소비자들로부터 나온다"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평가하는 체계적인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소비자 평가단은 총 8532명의 지원자 가운데 대학생ㆍ대학원생ㆍ일반인 등 500여명이 선정됐다. 이번 투표에 앞서 브랜드의 중요성 등에 대한 강연을 듣고 제품 브랜드, 고위공직자, 방송프로그램, 방송인, 멘토 등의 부문으로 나뉜 21개 후보 브랜드 중 5개를 선택했다.

이 날 투표 결과 올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공동 순위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평창,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캐릭터 뽀로로, 방송 프로그램 나는가수다, 국가브랜드 독도 등 6개 브랜드(투표용지 순)가 선정됐다.

주최 측은 이번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달 19~26일 매출액 시장점유율 각종 실적자료 등 분석을 통해 각 산업 부문별 후보 브랜드를 확정했다. 이 후보군을 대상으로 소비자평가단의 현장투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및 전화투표 등을 거쳐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고 있다.

수상작 공개와 시상식은 내달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다.

후보로 선정된 21개 브랜드는 부문별로 지방자치단체 평창군, 제주도, 고위공직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품 브랜드 LG전자 시네마 3D TV, 서비스브랜드 카카오톡, 캐릭터 뽀로로, 방송프로그램 정의란 무엇인가, 케이블방송 코리아 갓 탤런트, 방송인 부문 나승연, 김병만, 임재범, 한류브랜드 SM엔터테인먼트, 멘토 부문 안철수, 김태원, 스포츠인 박태환, 김연아, 국가브랜드 독도, 도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