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 480선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쳤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5포인트(2.97%) 뛴 479.75로 장을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리비아 내전 종식 임박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개인 매수세 강화와 함께 상승폭을 키워가는 흐름을 보였다.

개인이 20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해 1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 88억원어치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많이 산 제약업종이 6% 넘게 뛰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10%대 급등했고, 메디포스트, 셀트리온제약, 세운메디칼 등이 3∼5% 가량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자동차주 강세와 함께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8∼11%대 급등,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5% 넘게 뛰었다.

이와 함께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정보기술(IT) 부품, 화학 등이 두드러지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 일부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오쇼핑, 다음, 서울반도체,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고, 포스코켐텍, SK브로드밴드, 동서, 에스에프에이 등은 올랐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식자재 유통 관련기업 주가가 강세를 탔다. 신라에스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푸드웰은 1%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800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개 등 170개에 그쳤다. 4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