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주파수 경매價 7000억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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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찰 땐 8000억 될 수도…KTㆍSKT "비싸도 양보 못해"
1.8㎓ 대역 주파수 경매가가 7000억원을 넘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KT와 SK텔레콤을 대상으로 1.8㎓ 주파수에 대한 총 10라운드의 경매를 진행한 결과 낙찰자 없이 7327억원으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매 시작가인 4455억원보다 2800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1.8㎓와 800㎒에 대한 주파수 경매는 동시오름방식 경매로 진행되고 있다. 업체들이 가격을 적어낸 후 상대보다 적은 금액을 써낸 업체가 다음 라운드에서 1% 이상 가격을 올려 재입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루 평균 10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입찰가는 갈수록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매 첫날 466억원 오른 데 이어 둘째날에는 516억원,셋째날과 넷째날에는 각각 568억원,628억원 올랐다. 이런 상승세라면 가격은 24일 경매에서 8000억원을 넘어서고 이번 주말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가격은 이미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에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반응은 다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매방식은 방통위가 만들었지만 가격은 방통위에서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회사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전략을 짜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인 만큼 금액을 이유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파수 경매는 24일 오전 9시 다시 시작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1.8㎓와 800㎒에 대한 주파수 경매는 동시오름방식 경매로 진행되고 있다. 업체들이 가격을 적어낸 후 상대보다 적은 금액을 써낸 업체가 다음 라운드에서 1% 이상 가격을 올려 재입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루 평균 10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입찰가는 갈수록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매 첫날 466억원 오른 데 이어 둘째날에는 516억원,셋째날과 넷째날에는 각각 568억원,628억원 올랐다. 이런 상승세라면 가격은 24일 경매에서 8000억원을 넘어서고 이번 주말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가격은 이미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에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반응은 다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매방식은 방통위가 만들었지만 가격은 방통위에서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회사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전략을 짜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인 만큼 금액을 이유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파수 경매는 24일 오전 9시 다시 시작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