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우리가 이겼다"…'我田引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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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주민투표 - 靑 "곽노현보다 더 득표"
여야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아전인수(我田引水)' 격 해석을 내놓았다. 양쪽 모두 사실상 이긴 선거라고 주장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주민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한나라당이 사실상 이긴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서 25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청신호로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주민투표는 투표율이 33.3%를 넘겨야 개함(투표함을 열어 개표함)하는데,이날 최종 투표율은 25.7%였다. 홍 대표는 "투표율이 25% 정도 되면 내년 총선 투표율이 55% 안팎이라고 할 때 이 중 55% 정도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7%의 투표율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지난 지방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받은 지지율 17.3%와 비교해 보면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승리를 선언했다. 손 대표는 "무상급식은 민생이고 의무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신 서울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민들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복지사회의 길을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주민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한나라당이 사실상 이긴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서 25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청신호로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주민투표는 투표율이 33.3%를 넘겨야 개함(투표함을 열어 개표함)하는데,이날 최종 투표율은 25.7%였다. 홍 대표는 "투표율이 25% 정도 되면 내년 총선 투표율이 55% 안팎이라고 할 때 이 중 55% 정도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7%의 투표율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지난 지방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받은 지지율 17.3%와 비교해 보면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승리를 선언했다. 손 대표는 "무상급식은 민생이고 의무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신 서울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민들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복지사회의 길을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