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안한 금융시장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인 IT제품,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는 실적하향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 현대차 등 자동차주는 그렇지 않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영등포에 있는 자동차 영업점. 지난달만 해도 점심시간 틈을 내 차를 보러 오는 손님들이 많지만 이달 들어서 한가합니다. 자동차 영업직원 “(최근 경기가 안좋은) 것 영향이 있다. 자동차 쪽은 민감하다.” 미국발 악재에 증시가 무너지고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개인 고객들의 주머니가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동차를 비롯해 IT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은 경기둔화 우려만으로도 판매실적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등 IT관련주들의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업종은 아직 그럴때가 아니라는 진단입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센터장 “국내 업체들의 세계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이 건실해지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선방할 것이다.” 경기둔화는 오히려 해외 시장에 나가 있는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주로 경차와 연비 좋은 차로 자리잡고 있어 과거에 비해 경기에 덜 민감해 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일본의 경쟁 업체들도 아직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도 국내차에게는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크레디트스위스 등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경기악화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의 실적전망 하향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박진준기자 jj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