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승부수…"신형 캠리 가격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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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별로 최대 2000달러 가격 내려
美시장 10월 판매…한국 내년 출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월드 베스트셀링 중형차 캠리의 가격을 낮추고 올 하반기 반격에 나선다.
도요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 조지타운 공장에서 2012년형 캠리의 소비자 가격 및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2012년형 캠리의 소비자 가격은 2만2715달러(기본 모델 기준)부터 책정됐다. 캠리 미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LE등급은 2011년형 모델 보다 200달러 싼 2만3260달러, XLE등급은 2000달러 싼 2만5485달러에 각각 판매된다. 또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도 2만6660달러로 역시 1150달러 싸졌다.
캠리는 올 1~7월까지 미 시장에서 17만4485대가 팔려 작년 동기 보다 약 8% 감소했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부품 공급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이 판매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2만7016대로 작년 동월 보다 23%나 감소했다.
때문에 도요타는 낮은 가격 정책을 내세워 줄어든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경쟁 업체들이 2012년형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올리고 있으나 도요타는 역으로 '가격 인하' 카드를 내세운 것이다.
2012년형 캠리는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선 캠리 세단이 10월, 캠리 하이브리드는 12월에 각각 출시된다. 한국 시장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도요타는 다음 달 북미 공장 생산이 정상화되면 내년에 미 시장에서 캠리를 36만대(캠리 하이브리드 5만대 포함) 팔겠다는 계획이다. 캠리는 2007년에 47만3108대가 팔려 미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