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올해 하반기에 IT(정보기술) 관련주 가운데 스마트폰 연관 분야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S2의 수혜를 입어 실적이 호전될 3개업체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TV 및 PC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국한된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 판매 호조 및 스마트폰 비중의 확대로 스마트기기 부품업체의 실적 호전세는 올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전자 파트론 인탑스 등 스마트기기 부품업체 3사의 올해 매출은 창사이래 최고치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기기 부품 3개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공통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 스마트폰 관련된 부품 매출의 증가로 올해 전체 매출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란 점과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의 후속모델 및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도 경쟁력 및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전망이다.

부품 3개사의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파트론 3244억원, 자화전자 1667억원, 인탑스 377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 67.7%, 19.4%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자화전자가 10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 인탑스는 239억원으로 전년대비 53.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인탑스의 경우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매출 감소분을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