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LG에 대해 주당순이익(EPS) 성장율이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56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순이익 3689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LG의 실적 부진은 LG전자와 서브원의 실적 악화가 주 원인"이라며 "구조적인 문제로 보여져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LG의 올해 EPS는 전년 대비 11% 하락한 뒤 내년에 1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G CNS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소프트웨어 부문이 강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