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신을 통해 애플이 샤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와 관련해 샤프가 가메야마에 위치한 LCD 공 장내에 애플 제품용 6G 라인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샤프는 이미 2분기부터 6G 라인용 장비 발주에 나섰으며 2012년부터 애플 제품을 타깃으로 라인 가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한 2012년 이후 8G 라인을 통해서도 애플 패널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이슈가 된 샤프의 가메야마 LTPS 라인은 6세대 기판유리를 사용해 2008년까지 월 6.5만장 규모로 LCD를 생산했으나 2009년 주요 공정 장비를 중 국 판다 등에 매각하면서 라인 가동을 정지했다.
그는 "최근 LTPS 개조를 통해 재가동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규모는 6세대 기준 월 2만~3만장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6세대 라인을 월 2만장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아이폰 패널 1억2000만대, 아이패드 패널 20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샤프 뿐 아니라 도시바도 2012년 가동을 목표로 5.5G LTPS 라인을 준비중"이라며 "일본 업체들의 모바일 LCD 영업 강화는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의 AMOLED 투자 확대와 맞물려 2012년 이후 모바일 디스플레이 영업 환경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2년 이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부문 수익성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