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가 미국 3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에서 10월 중순께 동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양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가 10월 중순에 아이폰5를 출시할 계획이며 3위 업체인 스프린트도 이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이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지난 2분기 기준 5200만 명의 가입자들을 보유한 미국의 3위 이동통신사다. WSJ는 스프린트의 이번 애플 신제품 발매에 대해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폰을 팔지 못했던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 '큰 승리'라고 평했다.

가입자 수 99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AT&T는 2007년부터 아이폰을 독점 판매해왔으며 상반기에는 720만대를 팔았다. 올해 초부터 아이폰을 팔게 된 버라이즌도 이 제품을 450만대 팔았고 지난 분기 기준 1억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은 아이폰4와 비슷하지만 얇고 가벼워지고 향상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5를 오는 9월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밝혔다는 근거로 아이폰5가 이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 10월께 발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