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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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스트 팔로워(1등 업체를 재빠르게 뒤쫓는 2등 업체)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4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홍원표 부사장은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해 '스마트혁명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뒤 "기술혁신과 속도, 도전을 통해 퍼스트 무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부사장은 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애플이 최강자로 떠올랐고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로 급부상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대만의 HTC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또다른 강자로 등장했고, 중국의 JTE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사장은 "이같은 구도 속에서 스마트 디바이스의 일류화를 통해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삼성이 잡은 전략은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북미ㆍ유럽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200달러 이하의 저가제품을 앞세워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홍 부사장은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은 피처폰 대비 16%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성장 여력이 높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2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클라우드, 리더스 허브 등 서비스와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OS 헤게모니 경쟁에도 발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도 세웠다.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로 압축돼 있다고 홍 부사장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PC판매량이 1800만대 수준이었고 올해 5900만대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에는 1억5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부사장은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을 5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조기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서는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특허 문제에서 보호할 목적도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24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홍원표 부사장은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해 '스마트혁명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뒤 "기술혁신과 속도, 도전을 통해 퍼스트 무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부사장은 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애플이 최강자로 떠올랐고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로 급부상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대만의 HTC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또다른 강자로 등장했고, 중국의 JTE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사장은 "이같은 구도 속에서 스마트 디바이스의 일류화를 통해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삼성이 잡은 전략은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북미ㆍ유럽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200달러 이하의 저가제품을 앞세워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홍 부사장은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은 피처폰 대비 16%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성장 여력이 높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2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클라우드, 리더스 허브 등 서비스와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OS 헤게모니 경쟁에도 발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도 세웠다.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로 압축돼 있다고 홍 부사장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PC판매량이 1800만대 수준이었고 올해 5900만대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에는 1억5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부사장은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을 5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조기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서는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특허 문제에서 보호할 목적도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