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4일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엑셀러레이트와 17만3400㎥ LNG-FSRU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주금액은 2억8000만 달러를 웃돌며,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이와 함께 엑셀러레이트가 진행하는 추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수주 건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설비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의 LNG-FSRU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40척, 89억4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해 2011년 수주 목표액 110억달러의 81.3%를 달성했다.

남상태 대표는 "엑셀러레이트는 벨기에 엑스마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8척의 LNG-RV를 발주한 바 있어 그간 대우조선해양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 이룬 쾌거"라며 "이번 첫 LNG-FSRU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많은 프로젝트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