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20% 더 내리면 ELS 물량출회…주의종목 18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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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일부 대형주들이 ELS 원금 손실 구간(녹인 배리어)까지 여력이 10∼20%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종목들의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4일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증시 급락 여파로 ELS 중도환매 물량 출회 시점까지 10∼20%밖에 여력이 남지 않은 종목 18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중호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의 추가 조정으로 ELS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소규모 ELS만이 녹인(중도환매)됐지만 앞으로 추가적으로 10∼20% 하락할 경우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 대규모 매물을 발생시킬 수 있는 종목군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 대비 일정 수준 하락한 후 손실이 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스텝다운형 상품이 ELS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현재 ELS 상품 4개 중의 1개가 스텝다운형 ELS다.
최근 순환매 성격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주의해야 할 종목이 더 확대되는 추세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원금손실구간까지 하락폭이 10∼20%에 불과한 종목군으론 LG,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OC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미포조선, 한화케미칼, 외환은행, 효성, 현대산업, 현대중공업, SK, 한전기술, 한국가스공사, 우리투자증권, 현대상선, 삼성테크윈을 꼽았다.
또한 기존 ELS 중도환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전자, 한진해운, 대우증권, 하이닉스, STX팬오션, LG이노텍, STX조선해양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녹인 터치(중도환매 구간 진입) 시에는 해당 가격 구간에서 ELS 헤징 물량의 청산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기존과는 달리 변동성이 매우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4일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증시 급락 여파로 ELS 중도환매 물량 출회 시점까지 10∼20%밖에 여력이 남지 않은 종목 18개를 제시했다.
이는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 대비 일정 수준 하락한 후 손실이 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스텝다운형 상품이 ELS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현재 ELS 상품 4개 중의 1개가 스텝다운형 ELS다.
최근 순환매 성격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주의해야 할 종목이 더 확대되는 추세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또한 기존 ELS 중도환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전자, 한진해운, 대우증권, 하이닉스, STX팬오션, LG이노텍, STX조선해양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녹인 터치(중도환매 구간 진입) 시에는 해당 가격 구간에서 ELS 헤징 물량의 청산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기존과는 달리 변동성이 매우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