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아이폰4 대항할 '신형 갤럭시' 베일 벗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Y'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역시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조만간 저가형 아이폰4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Y와 저가 아이폰의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외에 출시될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은 성능과 가격에 따라 SㆍRㆍWㆍMㆍY 5 단계로 분류한다.
최상위 등급인 S(Super Smart)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이다. 갤럭시S, 갤럭시S2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가장 하위 등급인 Y(Young)는 아ㆍ태, 중남미, 중아 지역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다. 가격을 200달러(한화 약 21만원)대에 맞춘 제품이다.
갤럭시Y는 3인치 TFT 화면에 두께는 11.5mm, 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쿼티 키보드를 적용한 갤럭시Y 프로는 2.6인치 화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등을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CPU는 832MHz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 진저브레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2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IFA2011에서 갤럭시Y와 Y프로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시기와 정확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갤럭시Y가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 모델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을 만든 데에는 신흥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비중(피처폰 대비)은 지난해 1분기 16%에서 오는 2016년 5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0달러 선의 중저가 매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홍원표 무선사업부 부사장 역시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2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는 애플이 당초 예상됐던 아이폰5의 저가 모델 대신 아이폰4에서 메모리 용량을 줄인 제품을 신흥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은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수주 내에 8GB짜리 저가 아이폰4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애플의 8GB 아이폰4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를 한국 기업이 만들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유안타증권의 보니 창 애널리스트는 "저가형 아이폰은 150~200달러 사이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신흥시장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메모리가 8GB라 해도 가격을 200달러 이하로 맞추긴 힘들다"면서 "신흥시장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애플은 완전히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외에 출시될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은 성능과 가격에 따라 SㆍRㆍWㆍMㆍY 5 단계로 분류한다.
갤럭시Y는 3인치 TFT 화면에 두께는 11.5mm, 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쿼티 키보드를 적용한 갤럭시Y 프로는 2.6인치 화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등을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CPU는 832MHz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 진저브레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2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IFA2011에서 갤럭시Y와 Y프로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을 만든 데에는 신흥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비중(피처폰 대비)은 지난해 1분기 16%에서 오는 2016년 5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0달러 선의 중저가 매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홍원표 무선사업부 부사장 역시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2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은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수주 내에 8GB짜리 저가 아이폰4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애플의 8GB 아이폰4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를 한국 기업이 만들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유안타증권의 보니 창 애널리스트는 "저가형 아이폰은 150~200달러 사이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신흥시장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