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 패션 브랜드인 데이즈(Daiz)로 스페인 자라,스웨덴 H&M,일본 유니클로 등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마트는 "데이즈를 2015년까지 연매출 4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중국 이마트에 데이즈 전문매장을 도입하고 중국 주요 상권에 로드숍을 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는 또 현재 36개 이마트 점포에 들어선 데이즈 전문매장을 2013년까지 130여개 전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데이즈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맞상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로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꼽았다. 데이즈는 올 상반기에만 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자라가 국내에서 올린 매출이 1338억원,유니클로가 226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다는 것이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 공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만들고 있다"며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산뜻한 디자인,이마트 매장과 연계된 편안한 쇼핑환경 등이 데이즈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