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약 9000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는 모두 8992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703가구와 국민임대 27가구 등 730가구가 공급되고,경기도에서는 국민임대 8262가구가 나온다.

가장 먼저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음달 초 선보이는 평택소사벌지구(A1,A2블록)다. 전용면적 △26㎡ 370가구 △36㎡ 864가구 △46㎡ 494가구 △51㎡ 324가구 등 총 205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임대조건은 26㎡형이 임대보증금 1170만원에 월 임대료 12만7000원이고,51㎡형은 4040만원에 32만5000원이다. 이는 주변 전셋값의 55~78% 수준이다. 무주택세대주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311만2900원(4인 이하 가구,지난해 기준) 이하여야 하고 부동산가액 1억2600만원 이하,자동차 2467만원 이하 등의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청약할 수 있다.

의왕포일지구 A2블록에서는 10월 중 국민임대 84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지구 A11-1블록에서도 연말에 국민임대 114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SH공사가 10월 장기전세주택과 국민임대 등 730가구를 내놓는다. 지역별로 △은평뉴타운(3-5블록) 장기전세 634가구 △서초 우면지구(2-2블록) 장기전세 69가구 및 국민임대 27가구 등이다.

이들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20~3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당첨 이후 청약통장 효력도 유지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데도 유리하다. 전 · 월세 보증금을 날릴 위험이 없고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퇴거도 가능하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