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오후 4시 현재 투표율 19.6%로 잠정 집계됐다.

24일 오전 6시부터 서울 시내 2206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민투표는 오후 3시까지 유권자 838만7278명 중 164만3969명(부재자 8만5637명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지역별 투표율에 따르면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27.6%와 26.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금천구는 15.3%로 가장 낮았다.

오전 시간에 몰렸던 노년층의 투표가 줄어들면서 오후 들어 투표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투표율은 지역별, 연령별로 큰 편차를 나타냈다.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큰 격차를 보였다.

한 언론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적 무관심으로 인해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그것은 문제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번 주민투표의 부당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무효화 시키려는 정치적 '자유의지'에 의해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형태의 '시민혁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리트윗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개표가 안된다고 해서 전면 세금 급식을 할 수 있는게 아니죠. 1안 2안 모두 폐기가 되는 것입니다. 무상급식 문제는 또다시 끝없는 수렁에 빠지는 거죠. 차라리 주민투표로 빨리 결정하는게 낫다"며 주민투표에 참석할 것을 호소했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