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거래기업 추가대출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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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비 동일인 여신한도 엄격 관리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대비해 외환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대출 확대를 자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인수 후 금융당국의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를 위반하지 않고 원활한 영업을 하기 위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거래하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비롯해 그 관계사와 중소기업에 대해 여신 한도를 늘리지 않고 여신 심사를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됐을 때를 대비해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를 지키기 위해 외환은행 거래 기업에 대해선 가급적 대출을 늘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상 동일인에 대해선 자기자본의 20%,계열사 등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동일차주에 대해선 자기자본의 25%까지만 대출을 해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기업 대출 영업에서도 외환은행과의 경쟁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29조7000억원에서 5월 말 29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2조원가량 늘어난 국민은행을 비롯 신한은행(9000억원 증가) 기업은행(1조4500억원 증가) 등과는 상반된 추이다.
하나은행도 7월 말 30조4000억원으로 늘었으나 이달 22일 현재 29조9000억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 역시 하나은행은 3월 말과 5월 말 11조6000억원대에서 변동이 없었다. 2조원가량 늘어난 우리은행(14조9000억원→16조8000억원)을 비롯해 신한은행(12조2000억원→13조3000억원) 기업은행(1조9000억원→2조9000억원) 등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거래하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비롯해 그 관계사와 중소기업에 대해 여신 한도를 늘리지 않고 여신 심사를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됐을 때를 대비해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를 지키기 위해 외환은행 거래 기업에 대해선 가급적 대출을 늘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상 동일인에 대해선 자기자본의 20%,계열사 등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동일차주에 대해선 자기자본의 25%까지만 대출을 해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기업 대출 영업에서도 외환은행과의 경쟁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29조7000억원에서 5월 말 29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2조원가량 늘어난 국민은행을 비롯 신한은행(9000억원 증가) 기업은행(1조4500억원 증가) 등과는 상반된 추이다.
하나은행도 7월 말 30조4000억원으로 늘었으나 이달 22일 현재 29조9000억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 역시 하나은행은 3월 말과 5월 말 11조6000억원대에서 변동이 없었다. 2조원가량 늘어난 우리은행(14조9000억원→16조8000억원)을 비롯해 신한은행(12조2000억원→13조3000억원) 기업은행(1조9000억원→2조9000억원) 등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