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버핏은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일본 5대 종합 상사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겠다고 했다.22일(현지시간) 벅셔해서웨이가 공개한 2024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현금성 자산 포함)은 3342억달러(약 480조5000억원)에 달했다. 2023년 4분기(1676억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2년 3분기부터 열 분기 연속 증가세다. 현금 확대 배경을 두고 경기 불황에 대비 또는 그렉 아벨 부회장에 대한 후계 구도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왔다.버핏은 연례 서한에서 “일부 평론가가 현재 벅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평가하지만 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금 보유가 여전히 불리하고, 상장 지분 투자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추가 투자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보유한 주식 규모는 3540억달러에서 2720억달러로 줄었으나, 100% 보유한 비상장사 가치는 훨씬 증가했다”고 밝혔다.벅셔해서웨이는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애플 지분을 기존 9억 주에서 3억 주로 줄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4분기에만 1억1745만 주, 작년 하반기 총 35%의 지분을 덜어내며 공격적으로 현금을 확보했다. 애플의 성장 둔화와 미국 경기 불황 등에 대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왔으나, 버핏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정부의 증세 우려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미국 에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지키는 것은 운명과 신이 맡긴 임무라고 말했다.2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국 수호자의 날’ 군 훈장 수여식에서 “감히 말하자면 운명이 그렇게 만들었고 신이 그러기를 원했다”며 “러시아를 방어하는 영광스럽지만 어려운 사명이 우리와 여러분의 어깨에 있다”고 말했다.조국 수호자의 날은 러시아 주요 국경일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3주년 하루 전날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 등 11명의 군 장병에게 ‘러시아의 영웅’ 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성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훈장을 받은 병사 중에는 시베리아 야쿠티야 출신 자원병인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도 포함됐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처절한 백병전을 벌이는 영상으로 화제됐던 인물이다. 그는 “여러분과 당신의 모든 전우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고 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전장에서 싸우는 군인들에 대해 “그들은 목숨을 걸고 용기를 갖고 조국과 국익, 러시아의 미래를 단호히 지키고 있다”고 치하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현대 무기로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주권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서 육군과 해군의 전투 능력과 전투 준비 태세를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장에서의 경험과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군에 새롭고 현대적인 무기와 장비를 지급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고 미국 피플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전날 뉴욕 법원에 자신이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머스크임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클레어는 지난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쓴 글에서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바 있다. 클레어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출산 당시 곁에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단 3번 아이를 만났고, 아이의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과 머스크가 2023년 5월께 '낭만적인 관계'를 시작했다면서 머스크가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가 친자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클레어는 머스크가 작년 9월 21일에 아들을 2시간 동안 만났고, 그다음 날에는 1시간을 만났으며, 이후 11월30일에 30분을 더 만난 것을 끝으로 더는 아이를 만나러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아이와의 마지막 만남 전후로 아이를 더 갖자는 뜻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클레어는 머스크가 만남을 거절하면서 자신이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공개했다.법원에 제출된 휴대전화 채팅창 캡처 화면을 보면 머스크는 클레어에게 "나는 신빙성 있는 암살 위협을 날마다 받고 있다. 트럼프에 이어 내가 암살 대상 2순위"라고 했다.클레어의 변호사는 머스크가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지금까지 낳은 자녀는 12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