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5일 국내 증시의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이 없다면 외국인의 제한적 매매 속에 국내 증시의 반등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악재에 대한 내성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지수의 흐름은 미국과 유럽 증시 흐름에 영향 받고 매매의 결정은 국내 경제와 증시의 내부적 기준에 영향 받는 국면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며 "일정 현금 비중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코스피 1800선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를 통해 조심스럽게 접근해도 되는 국면이란 진단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는 3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보다 국가간 정책 공조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2차 양적완화의 효과 불분명, 인플레이션 우려, 실제 경제침체로 진입했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의 부재 등을 고려하면 이번 연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 실시를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국가간 지역간 정책 공조를 통해 구조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글로벌 수요시장 회복을 위해 취해야 할 환율, 금리 정책 공조를 문제 해결의지 측면에서 더 기다려지게 하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