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기술적 분석의 보조지표인 MACD가 골든크로스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시점이라는 진단을 내 놨다.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추가 상승폭은 4~5%내에서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코스피 1700선에 대한 지지가 이뤄지는 동안 MACD는 시그널선과의 이격을 줄이면서 골든크로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MACD 수준도 역대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기술적 반등은 미미하지만 특정 지수대에서 지지가 이뤄지면 MACD는 골든크로스를 발생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현 시점에서도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가격조정 가능성을 적게 본다면 MACD의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수 있고, 과거 유사한 경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를 살펴보면 추가적인 상승폭은 4~5%선에서 제한됨을 알 수 있다"며 "MACD 골든크로스가 발생해도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오히려 골든크로스 이후 시장이 하락할 때를 기다려 매수 진입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며 "업종별로도 시장대비 강세를 보일 경우 시장 대비 10% 이내에서 초과수익을 거두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