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5일 키움증권에 대해 스마트한 기기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원형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거래서비스에서 약 20% 점유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일단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면 타사로의 이동은 불편함이라는 전환비용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초기 성장 국면에서 잡은 시장 주도권의 의미는 크다"고 밝혔다.

원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HTS로 진행된 1차 브로커리지시장 패러다임 쉬프트 과정에서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했다면 현재 MTS(Mobile Trading System)로 변화하는 2차 패러다임을 통해 제한된 시장에서 나타나는 점유율 확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달 말 예정돼 있는 저축은행 종합 검사 결과 발표 이후 저축은행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예가람, 예한울, 푸른2, 중앙부산 저축은행 인수 실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우량 저축은행을 싼 값에 인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축은행 인수는 실질적인 신용융자 여력 확대로 나타나 자본 효율성 제고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 도입으로 인한 수혜도 실제 설립과 ATS거래를 통한 지급수수료 감소의 효과를 숫자로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단 큰 틀의 정책 방향에 스텝을 맞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