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눈에 띄게 줄였다.

25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1.36포인트(1.79%) 상승한 1786.14를 기록 중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제조업지수 개선 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2%대 급등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 닷새 만에 장중 18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입장을 전환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이 1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7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차익 매물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리고 있다. 차익거래는 1235억원, 비차익거래는 10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업종이 상승하고 있지만 건설, 통신, 섬유의복 등 일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 최고경영자(CEO)직 사임 소식에 삼성전자, LG전자를 필두로 전기전자 업종이 2%대 강세다.

운수장비 업종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뛰고 있지만 장 초반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