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난 2분기 경제성장 지체를 기록한 데 이어 올 하반기 경제불황에 이미 들어섰을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유력 금융기관인 토론토-도미니언(TD) 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경제성장이 제로상태의 정체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캐나다 경제가 이미 불황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3분기 기간이 금융시장 혼란의 와중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질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정체상태를 보일 경우 이를 경제불황으로 정의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다가올 분기 중 가까스로 불황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전망이 빗나가면 캐나다는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위축된다면 캐나다가 이를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TD은행은 올해 캐나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 6월 2.8%에서 이번에 2.3%로 수정했으며,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당초 2.5%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jaey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