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혐의건수 가운데 ELW 시장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W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건보다 무려 133% 늘었습니다. 불공정거래 형태로는 ELW 시장에서 LP의 호가공급이 중단된 초저가(5~10원) ELW종목을 매입한 뒤 LP가 허수성 호가를 집중적으로 제출해 ELW호가가 상승하면 고가에 매도하는 식의 시세조종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불공정거래는 36건으로 지난해보다 6건(20%) 증가했고, 코스닥시장 불공정거래 건수는 87건으로 지난해 98건보다 11% 줄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투자대상 회사의 지배구조와 영업, 재무상태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고 특히 주가가 낮은 종목의 주가나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없이 급변하는 경우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