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자동차 빅3 중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포드자동차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와 부자 증세를 주장한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백악관 최고의 경제참모'로 부상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멀럴리 CEO 및 버핏 회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경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5일께 경제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인데 두 사람에게 정책 방향을 자문했다는 것.오바마는 연설을 통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을 강조하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고용 창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경기 부양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멀럴리 CEO와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계의 투자 촉진과 수출 확대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대지진으로 차질을 빚은 부품 조달 문제를 자동차업계가 극복한 사례도 화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