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델 아이린이 결혼을 발표했다.아이린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웨딩 화보를 올리고 "여러분 저 결혼한다"고 알렸다.그는 오는 5월 23일 결혼 예정이며,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 사업가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이린은 "오늘, 제 삶이 완전히 바뀐 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이 소중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가족과 가까운 이들 곁에서 조용히 간직해왔다"고 말했다.이어 "늘 제 삶과 여정을 여러분과 나누는 걸 좋아했지만, 이번만큼은 제 마음 가까이에 두고 싶었던 순간이었다"며 "이 이야기는 단순히 반지나 프러포즈에 관한 것이 아니다. 작은 순간들이 쌓여 특별한 무언가의 토대가 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아이린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하루하루 새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방식으로 조금씩 더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응원해 준 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아이린은 2012년 모델로 데뷔해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인플루언서로 글로벌 활약을 펼쳤다. 2021년부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구척팀 멤버로 활약했고 2023년 3월 하차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검은 수녀들' 삼일천하가 끝났다. 홍보를 위해 무릎까지 꿇었던 권상우의 간절함이 통했다. '히트맨2'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전날 27만 315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개봉 2주차에 접어둔 '히트맨2'는 지난 28일 일 관객 수 19만 9686명 대비 29일 전체 관객 수가 36.2% 증가하며 흥행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예매율 역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뜨거운 흥행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지난 24일 개봉한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은 개봉 후 3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으나 27일부터 '히트맨2'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9일까지 2위에 머물렀다.두 작품은 '쌍끌이' 흥행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히트맨2'는 누적 관객 수 126만 명, '검은 수녀들'은 104만 명을 기록하며 나란히 100만 돌파를 이뤄냈다.'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송혜교), 미카엘라(전여빈)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컬트 장르의 장을 연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다.두 작품의 주연 배우들은 설 연휴에도 무대 인사에 참석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한편 지난해 개봉한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도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75만 명이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올해 설 연휴에는 '옥씨부인전'을 가족들과 다 같이 볼 거 같아요. 최고의 명절이 될 거 같아요."소혜 아씨와는 전혀 다른 순한 미소를 지으며 배우 하율리가 말했다.하율리는 지난 26일 종영한 JTBC 주말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주인공 구덕이(임지연 분)를 괴롭히던 아씨 김소혜 역을 맡았다. '옥씨부인전'은 소혜와 그의 아버지 김낙수(이서환 분)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친 구덕이가 옥태영이라는 인물로 살아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소혜는 극 중 구덕이의 참혹한 삶을 보여주고, 극 중반부 이후 구덕이의 정체를 밝히려 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특히 12회 엔딩에서 소혜가 구덕이를 알아보는 모습은 '옥씨부인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단숨에 장르를 스릴러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캐릭터 설명에 '머리가 나쁘고 흉포하다'고 쓰여 있을 만큼 나쁜 성품에 항상 미간을 찌푸리며 성을 내는 소혜지만 실제로 마주한 하율리는 수줍음 많고 미소가 많은 배우였다. 설을 맞아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했지만, 소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옥씨부인전' 연출을 맡은) 진혁 감독님과 제 드라마 데뷔작 JTBC '시지프스:the myth'를 같이 했어요. '옥씨부인전'에는 백이 역할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시지프스'를 할 땐 제가 20대 초반이라 아기 같아 보이셨나봐요. 그래서 제 모습을 보시곤 소혜 대본을 주셨어요. 정반대의 캐릭터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된다고 해 주셨어요. 덕분이 기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