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텔레콤은 2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991년 설립된 호서텔레콤은 디지털 케이블 방송장비, IP TV 및 3D TV, 시스템통합(SI) 사업 등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내년 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서 서비스 전환을 위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서텔레콤은 디지털방송 전환이 방송 및 통신 환경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국산 방송장비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상파 및 위성파 디지털TV방송 솔루션, IPTV 솔루션, 헤드엔드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디지털 방송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엔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하는 '글로벌 전문기술개발 사업(수출지향형 방송장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위성방송 신호변환용 ITD(Integrated Trans Decoder), HD급 동영상 신호처리를 위한 HD Mediaplex(MPEG HD Encoder)에 대한 '신제품(NEP) 인증' 등을 획득했다.

호서텔레콤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청사 1단계 사업에 소요되는 '디지털 케이블TV 구축사업'을 수주했고, 현재 설계 중인 2·3단계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디지털방송용 헤드엔드 시스템은 국내 업계 최초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현재 진행 중인 중앙정부조직의 혁신도시로의 본격 이전 등으로 관련 사업의 대량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호서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액은 313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6%와 21% 증가한 38억원과 29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