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올해 예산이 323억4582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은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부대중 공동체를 위한 신도 대중공의(大衆公議)'에서 올해 예산을 공개했다. 조계종이 예산을 신도들에게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의 올해 전체 예산 323억4582만4000원 중 일반회계 예산은 218억4080만4000원,특별회계 예산은 105억50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회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종단 운영에 대한 신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자승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혜총 스님,중앙신도회,교구신도회 임원 등 신도 대표 6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종단 예산을 신도들에게 직접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