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증권업종에 대해 주식 활동계좌수 증가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지난 18일 주식 활동계좌수는 1861만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증시 폭락에 대한 학습효과로 개인투자자들이 신규계좌 개설 및 휴면계좌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이번 폭락으로 인한 증권업황의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이 적자전환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반면 최근 증권주의 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저평가된 개별 우량주에 대한 매매기회를 충분히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주가가 6만원을 밑돌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승여력과 시장 지배력을 감안해 최선호주로 꼽았다. 브로커리지 및 이자수익 비중이 압도적인 키움증권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