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큐브 미디어 시승회 기자간담회

"큐브 사전 계약대수가 1600대를 넘었습니다"

겐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사진)은 25일 큐브 미디어 시승회에서 지금까지 예약 대수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큐브는 지난 7월1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가 한 달만에 1000대를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나이토 사장에 따르면 이달 중 600대가 추가 계약된 것이다.

나이토 사장은 "큐브의 판매 목표 대수를 월 300대로 잡았으나 지금 추산해 보니 월 기준으로 500~600대 정도 예약되는 것 같다"며 "지난달 일본 본사와 충분한 협의를 마쳐 물량 공급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계약자의 성비 비율에 대해선 "남녀 비율은 5대 5 정도로 볼 수 있다"며 "아버지가 차를 구매해도 딸이 큐브를 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은 큐브 일반형(2190만원)과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고급형(2490만원) 2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사전 계약 현황을 보면 고급형 구매 비율이 전체 60%로 일반형(40%)보다 많다고 밝혔다.

나이토 사장은 큐브의 경쟁 상대로 지목되고 있는 기아차 쏘울 및 기아 박스카 탐(TAM)에 대한 의견도 꺼냈다.

그는 "기아차 쏘울과 탐은 큐브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아니다"라며 "이유는 각 차종마다 디자인 차이가 있고 운전자의 차량 사용법이나 라이프스타일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좋은 점은 이들 차종이 '박스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에서 큐브와 서로 협력해 갈 수 있는 좋은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닛산은 큐브의 모델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엄진환 마케팅 이사는 "큐브의 라인업 확대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시장의 요구 사항을 보고 향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