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전역을 일주하는 연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기아차는 26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0일까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본토를 일주하며 최고 연비 기록에 도전하는 'K5 하이브리드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48개주 전역(알래스카, 하와이 제외)을 일주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K5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적극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5 하이브리드가 이번 도전에서 기네스사가 제시한 52.77mpg(약 22.4km/ℓ)의 연비를 기록하면 2009년 폭스바겐 제타 2.0 디젤(수동변속기)이 달성한 일반연료 부문에 이어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새로운 기네스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K5 하이브리드는 26일 기아차 생산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를 출발, 미국 본토를 시계 방향으로 돌아 마지막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내달 10일 출발지로 돌아오는 총 7950마일(약 1만2800km)을 주행한다.

K5 하이브리드 운전자로는 웨인 저디스 씨와 크리스 버니어스 씨가 참여한다. 이들 드라이버는 자동차 공인 연비보다 높은 연비를 구현하는 주행 방식인 '하이퍼 마일링 드라이브(Hyper-Miling Drive)를 최초로 도입한 경제운전 분야 전문가들이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를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