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사회공헌 재단, 동원육영재단이 설립된 지 32년 만에 역대 장학생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이는 ‘섬김의 리더십 아카데미’행사를 26일부터 이틀간 연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50세를 훌쩍 넘긴 중년부터 올해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까지 각계 각층에 흩어져 있는 역대 장학생 50여명이 모인다.

이 자리에는 이준보 변호사, 김정관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등 어엿하게 사회의 리더로 확약하고 있는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현재 장학생과 섬김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 된다.

'섬김의 리더십 아카데미’는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서 장학생들을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섬김의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특강을 중심으로 각종 강의와 토론, 자원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학생 선배 자격으로 참가하는 이영훈 서강대 교수는 “동원육영재단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던 분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후배간에 조언도 주고 받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원육영재단은 동원그룹 설립자인 김재철 회장이 1979년에 만든 재단이다. 동원그룹은 동원육영재단 설립 이전인 1977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장학생수가 6000 여명에 달한다.

해마다 섬김의 리더들의 자질을 갖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원육영재단 섬김의 리더십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부경대, 전남대 등 각 대학교를 통해 각종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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