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계란 맞아도 예쁜 유이 … 김소영 머리채 붙잡고 육탄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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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 굴욕의 ‘날계란 투척 세례’를 당하며 ‘폭풍 투혼’을 펼쳤다.
유이는 오는 28일 방송될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초록뱀 미디어 제작) 8회분에서 부정입학을 의심하는 학생들이 던진 계란과 음료수를 온몸으로 맞는 수모를 그려낸다.
극 중 탁월한 미모와 몸매, 모든 걸 갖춘 ‘엄친딸’이자 한국대학교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백자은(유이)은 아버지 백인호(이영하)가 실종된 후 한국대학교에 부정입학을 했다는 루머에 휩싸이게 된 상황. 일파만파 퍼진 루머를 듣고 흥분한 학생들은 백자은을 향해 날계란과 음료수를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고 ‘성격 얼짱’ 백자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날계란과 음료수를 뒤집어쓰게 된다.
억울한 백자은은 ‘계란 투척 세례’에 격분, 날계란에 뒤덮인 채로 자신을 비꼬는 이승리(김소영)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거친 육탄전도 벌이게 될 예정. 눈에 독기를 품은 채 이승리의 머리채를 꽉 잡고 육탄전을 펼치는 백자은의 모습은 ‘성격 얼짱’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게 된다.
지난 17일 서울 정릉의 한 대학교에서 진행된 촬영현장에서 유이는 날계란과 음료수를 맞아가며 실감나는 투척현장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남자 스태프가 날계란을 던지게 됐고, 힘 조절을 못한 스태프로 인해 ‘퍽’ 소리가 날정도의 상당한 강도로 날계란이 투척됐던 상황. 상대 배우들이 놀랄 정도로 높은 강도였지만, 유이는 아픈 기색도 내비치지 않은 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촬영을 이어갔다.
머리와 옷이 계란과 음료수에 흠뻑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이는 잠시도 쉬지 않고 굳건히 몸을 사리지 않는 촬영을 이어나갔다. ‘OK’사인이 떨어진 후에야 “와, 너무 아파요”라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긴장됐던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케 했다는 귀띔. 무엇보다 육탄전을 펼치는 상황에서는 실감나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후 상대 배우가 아프지는 않았을까 걱정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의 ‘배려녀’ 유이의 면모를 빛나게 했다.
평소 유이는 연기에 대한 남다른 몰입력과 열정은 물론이고, 에너지 넘치는 밝은 모습과 유난히도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배꼽인사’로 인해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여배우가 감내하기 힘든 촬영이었는데도 유이는 단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계란 세례 장면을 완벽히 소화해냈다”고 극찬한 후 “‘오작교 형제들’에서 백자은이 연일 궁지에 몰리게 되며 유이가 고된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운 촬영도 거뜬하게 이겨나가는 유이의 열혈 투혼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