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김정일, 후진타오 또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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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은 이날 치치하얼에 있는 대형 공작기계를 만드는 얼치촹(二機床)그룹의 공장을 방문했다. 김정일은 이어 현지 영빈관에서 중국 측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한 후 자동차를 이용해 다칭(大慶)시 하이테크 산업개발부를 방문했다.
이에 앞서 김정일은 지난 25일 저녁 러시아~중국 국경을 넘은 후 후룬베이얼(呼倫貝爾)에서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 당서기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정일이 하얼빈(哈爾濱)~창춘~선양(瀋陽)을 거쳐 단둥(丹東)~신의주로 귀국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중국의 최고위층 지도부와 회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김정일이 방중했을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회동이 이뤄졌던 창춘 영빈관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손님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 등 인터넷에서도 김정일이 창춘에서 후 주석과 회동할 것이라는 설이 퍼지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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