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정부가 지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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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 "분양률 20%"…특별법 제정·稅지원 요청키로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와 김상갑 강원도개공 사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알펜시아 리조트 분양실적은 총 분양금액 1조1824억원의 20%인 2369억원이라고 밝혔다. 알펜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면서 2006년 10월 착공,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분양실적은 △콘도 25.2% △고급빌라(에스테이트) 24.2% △특1급호텔(ICR) 20.6% △트룬CC 8.8% △특1급호텔(HIR) 0.1% 등이다.
저조한 분양실적 탓에 강원도개공은 부채가 총 1조1187억원으로 하루 이자부담만 1억1100만원에 이를 정도다. 남아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모두 분양해도 수입은 9455억원에 그쳐 빚을 갚기 어렵다.
올림픽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강원도개공의 경영정상화와 함께 알펜시아 내 고급빌라인 '에스테이트'를 국내 대기업들이 분양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세제 · 분양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동계스포츠 시설이 집중된 스포츠파크지구(C지구) 내 올림픽 경기시설 선 투자금에 대한 국고지원과 대한체육회(KOC)의 시설 매입도 요청하기로 했다.
최 지사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만큼 올림픽지원특별법 등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알펜시아 문제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하고 인내심을 갖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