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등에 25% 관세를 매기기로 한 가운데, 캐나다에선 미국산 제품 불매와 반미 감정이 깊어지는 중이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에서 국산품 소비를 장려하는 '바이 케네디안((Buy Canadian)'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캐나다도 애국주의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평화롭게 살던 캐나다인들이 미국의 괴롭힘을 더는 못 참겠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캐나다 마트 곳곳에는 캐나다산 제품을 강조하는 '메이든 인 캐나다' 팻말이 등장했다. 캐나다에서 국산품 구매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또 미국산을 대체할 캐나다 제품의 목록도 퍼지고 있다.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 등은 미국산 주류 판매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반미 감정도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프로 농구와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미국 국가가 재생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미국과 캐나다는 농구·아이스하키·야구·축구 등에서 통합 프로그리그를 운영하고 있다.덩달아 '캐나다는 매물이 아니다' 라는 적힌 모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가 이 모자를 쓴 뒤 관세 대책회의에 참석한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 캐나다 정치권도 국산 제품 구매를 권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 연설에서 모든 캐나다인이 무역전쟁에서 역할을 해달라며 미국산 제품 대신 캐나다산을 구매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주류는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 라이를 사자. 플로리다 오렌지 주스는 당분간 먹지 말고 여름 휴가도 국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3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북서쪽에 있는 고급 주거단지 내 아파트 로비에서 정체 미상의 폭발 장치가 터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의 경호원도 포함됐다.이 건물은 크렘린궁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미국에서 항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에도 여객기 화재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AP통신과 CNN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미국 휴스턴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엔진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8시 30분께 휴스턴 조지부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뉴욕 라과디아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1382편 에어버스 A319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에 실패했다고 밝혔다.이 여객기는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FAA는 "사고기가 엔진 한 곳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이륙을 중단했다"면서 "승객들은 계단과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전원 무사하다"고 전했다.유나이티드항공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04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해 있었고, 승객들은 버스를 통해 터미널로 이동한 뒤 오후 항공편으로 재예약됐다.현지 방송인 KPRC-TV가 제보받은 영상에는 사고기가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순간 오른쪽 날개 밑에서 주황색 불꽃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또 자리에 앉아달라는 승무원들의 요청에 불이 났다고 소리치는 승객의 목소리도 포함됐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기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 DC에서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육군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해 전원 사망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