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가 '유홍준 특수'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이자 문화재청장을 지낸 미술사학자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지난 24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자신이 답사한 문화유산 중 선암사를 최고로 꼽은 뒤 선암사에는 종무소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선암사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다운될 정도다.

선암사 종무소 측은 "하루 30~50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템플스테이 예약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무소에서 일하는 한 스님은 "방송이 나간 다음날부터 홈페이지가 다운됐으며 12월로 예정된 템플스테이를 미리 예약하는 사람도 많다"며 "선암사까지 가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어떻게 머물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