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쟁력ㆍ미래 인재의 조건…세계 지성들 통찰력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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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인재포럼 - 관심 끄는 기조세션
스마트 러닝·100세 시대 교육 등 인재와 관련된 모든 것 다뤄
'창의경제와 예술' 등 특별강연도
스마트 러닝·100세 시대 교육 등 인재와 관련된 모든 것 다뤄
'창의경제와 예술' 등 특별강연도
글로벌 인재포럼은 각국의 대학,기업,정부,국제기구 등 인재 육성의 4대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인재 육성에 관한 세계 최대 행사다. 인재를 교육으로 길러내는 대학,인재를 활용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정책 지원을 담당하는 정부와 국제기구가 한자리에 모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더 나은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은 인재에 관한 거의 모든 아이템을 다룰 수 있을 정도로 분야별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재포럼은 세계은행,유네스코(UNESCO),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로부터 '인재 육성에 관한 세계 유엔(UN) 총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석학 · 지성들이 꾸미는 기조세션
올해 인재포럼은 참석자가 모두 함께하는 기조세션 4개를 마련해 집중도를 높였다. 4개의 기조세션은 그 자체로 별도의 포럼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연사들이 화려하다.
기조세션 Ⅰ은 '혼돈의 세계경제:위기를 넘어 기회로'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역사의 종언'을 통해 탈(脫)냉전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국제정치경제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경제 교육을 맡아온 황웨이핑 런민대 교수,각국 정부의 정치 · 경제 전략을 자문하는 미셸 부커 세계정책연구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세계 경제의 더블딥(짧은 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로 요동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향방을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통찰력을 길러줄 수 있는 최상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조세션 Ⅱ에는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해럴드 버슨 버슨마스텔러 회장,러스 헤게이 베인앤컴퍼니 부회장 등이 '새로운 기업경쟁력:사회적 마케팅과 인재 활용'을 주제로 논의한다. '100세 시대의 가정과 학교,사회의 역할'로 진행하는 기조세션 Ⅲ의 발표자는 매추창 세계은행 인도네시아사무소 인재개발본부장 등이다. '미래인재와 스마트러닝'을 논하는 기조세션 Ⅳ에는 콘래드 울프램 울프램연구소장,밀튼 첸 조지루카스교육재단 총괄디렉터가 참석한다.
◆'놓치면 후회'할 짜임새있는 프로그램들
인재포럼 둘째날(11월3일)은 행사를 함께 주최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직업능력개발원,한국경제신문이 각각 마련한 전문성 높은 트랙이 일제히 열린다. 교과부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인재정책의 방향',직능원은 '국민 행복을 위한 고용과 직업능력 개발'을 주제로 인재 육성의 큰그림을 제시한다. 한경이 마련한 '글로벌 기업의 지속성장 조건' 트랙은 한국 발전의 원동력인 기업과 인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경영전문대학원(MBA) 세션은 교육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유럽 최고 MBA인 스페인 IEBS의 산티아고 온조노 학장,아시아 최고로 꼽히는 중국 CEIBS의 페드로 뉴에노 학장,미국 톱 MBA 중 하나인 UCLA MBA의 주디 올리언 학장 등 세계 최고 MBA 학장들이 '미래 도전에 부응하는 MBA 육성 방안'을 제시한다.
정규 트랙들과 별도로 진행하는 특별 강연들 역시 놓치면 후회할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와 파울 놀테 독일 베를린자유대 교수가 참여하는 '미래 자본주의와 상생' 특별세션은 왜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간과하는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는가에 대한 공생 발전과 새로운 시장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세계적 디자인 학교인 이탈리아 도무스디자인아카데미의 알베르토 보니솔리 학장은 '창의 경제 시대의 예술과 디자인'에 대해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스에마쓰 지히로 일본 교토대 교수의 '교토식 경영에서 배우는 인재의 힘',스티브 콜 미국 뉴아메리카재단 회장과 폴커 페트테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장이 발표하는 '세계 권력지도 재편' 등의 세션들 역시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