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10m 허들(오후 9시25분)

다이론 로블레스(12초87 · 쿠바),류샹(12초88 · 중국),데이비드 올리버(12초89 · 미국).최고의 경쟁자 3명이 모두 출전하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전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2006년 당시 세계신기록 작성,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궈냈던 '황색 탄환' 류샹이 부상을 딛고 부활을 노린다.

2008년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로블레스와 올 시즌 랭킹 1위(12초94)로 추격하고 있는 '넘버3' 올리버의 승부 또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결승전을 앞두고 류샹과 로블레스는 준결승 1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리버는 2조에 편성됐다.

◆여자 100m(오후 9시45분)

여자 100m에서는 카멜리타 지터,셸리 앤 프레이저(이상 미국)와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현역 선수 최고 기록(10초64)과 이번 시즌 최고 기록(10초70)을 모두 보유한 지터가 다소 앞서 있지만 결승 맞대결에서는 브라운이 19승6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이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큰 대회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결은 육상 최강국을 놓고 격돌하는 미국과 자메이카의 국가 간 대결 성격도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