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르노삼성차 누적 판매 2000대 달성이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이제 목표 달성까진 100여대 정도 남았네요. "

르노삼성자동차에서 2007년부터 4년 연속 판매왕에 오른 김중곤 역삼지점 파트장(42 · 사진)은 '판매 달인'으로 불린다. 지난해 그는 총 281대를 팔아 르노삼성 전국 영업인력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준대형 세단 올-뉴 SM7의 1호차를 판매한 주인공 역시 그였다. "제가 관리하는 우량 법인업체가 신형 SM7의 1호차로 선정됐는데 직원 분들이 언론 기사를 보고 기뻐하며 전화까지 주셨어요. 신차 영업을 하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꼈지요. "

김 파트장은 지난달 신형 SM7을 총 20대 계약 판매했다. 이 중 현대차인 그랜저를 타던 고객이 SM7을 구매한 고객 수는 2명.그는 "그랜저와 기아차 K7를 알아보던 중 SM7을 구매한 고객이 18명이었다"며 "구형 SM7보다 실내 공간이 넉넉해져 신차 구매자 상당수가 그 부분에 흡족해 했다"고 말했다.

김 파트장은 올-뉴 SM7의 매력에 대해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고객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 두 얼굴을 가진 차"라고 표현했다. 편안한 승차감을 추구하는 가족을 만족시키고,스포티한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 또한 만족할 수 있는 차를 추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파트장은 2002년 5월 르노삼성 영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횟수로는 10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재 직장 내에선 '마스터'로 불린다. 르노삼성은 누적 판매대수 1000대를 넘긴 직원에게 이 같은 직함을 붙여주고 있다.

지난 4년간 판매왕을 유지한 비결을 묻자 "자동차는 혼자 파는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함께 파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협력자 수를 늘리는 것이 영업을 잘할 수 있는 중요한 비결로 꼽았다. "통상적으로 한 달에 주말을 제외하면 영업일수가 20여일 됩니다. 하지만 저는 자동차 하면 르노삼성차 김중곤을 소개해주시는 협력자(MCA)가 50여명 됩니다. 그분들 영업일수까지 포함하면 1000일이 넘는거죠."

김 파트장은 올 연말까지 누적 2000대 판매를 달성해 '슈페리어' 등급을 얻고 싶다고 했다. "이제까지 르노삼성에서 누적 판매량이 2000대를 넘긴 사람은 한명뿐이에요. 올해 목표를 달성해 두 번째로 슈페리어에 이름을 올리고 싶네요. "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