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저소득층 자녀 교육을 돕기 위해 사재 5000억원을 출연한다. 개인 기부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저소득층 초 · 중 · 고교생 인재 육성과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사회적 계층 이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5000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출연하는 글로비스 지분은 7.02%로,앞서 내놓은 1.37%를 포함하면 정 회장의 해비치재단 출연 지분은 8.39%로 늘어난다.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저소득층 인재 육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중요하고,본인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분야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