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래은행에도 '발품' 팔고…고정금리 대출 적극 검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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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출금리 오른다 - 대출 어디서 받을까
은행들의 가계대출 억제로 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돈을 빌리는데 성공했더라도 예전보다 많은 이자를 내거나 대출액이 줄어 불편을 겪은 이들도 상당하다. 9월에는 가계대출이 정상화되지만,대출금리가 8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바 '빚테크'가 화두가 됐다.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도
집을 사려는 수요자라면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낫다. 금융감독 당국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고 고정금리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어서 시중은행들이 비교적 덜 까다롭게 대출을 해 준다.
게다가 고정금리 쪽이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도 일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은 9월부터 금리를 0.2%포인트 낮추기로 해 어지간한 시중은행 변동금리보다 훨씬 유리하다. 초기 3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u-보금자리론' 혼합형의 경우 최초금리가 연 4.6(10년)~4.85%(30년)다.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우대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최저금리가 3.6%로 상당히 조건이 좋다.
국민은행의 'KB 고정금리 모기지론(비거치식)'은 연 4.82~5.32% 확정금리로 10~30년간 돈을 빌려준다. 7월에 1조원 한도로 나왔는데 약 3000억원이 소진돼 아직 여력이 있다. 우리은행의 '금리고정 모기지론'은 5년간 고정금리 후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데 최근 금리는 연 4.63~4.7% 수준으로 일반 변동금리 상품(4.8~4.9%)보다 금리가 낮다.
◆비거래은행도 찾아가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영업점장이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우대금리(전결금리)를 없애는 추세여서 거래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가더라도 그다지 혜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때는 그간 거래를 별로 하지 않았던 비거래은행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은 "각 은행마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에 우대금리를 받거나 한도를 높여주는 혜택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평소 거래가 없던 곳에도 발품을 팔아 금리를 비교하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도
집을 사려는 수요자라면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낫다. 금융감독 당국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고 고정금리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어서 시중은행들이 비교적 덜 까다롭게 대출을 해 준다.
게다가 고정금리 쪽이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도 일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은 9월부터 금리를 0.2%포인트 낮추기로 해 어지간한 시중은행 변동금리보다 훨씬 유리하다. 초기 3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u-보금자리론' 혼합형의 경우 최초금리가 연 4.6(10년)~4.85%(30년)다.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우대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최저금리가 3.6%로 상당히 조건이 좋다.
국민은행의 'KB 고정금리 모기지론(비거치식)'은 연 4.82~5.32% 확정금리로 10~30년간 돈을 빌려준다. 7월에 1조원 한도로 나왔는데 약 3000억원이 소진돼 아직 여력이 있다. 우리은행의 '금리고정 모기지론'은 5년간 고정금리 후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데 최근 금리는 연 4.63~4.7% 수준으로 일반 변동금리 상품(4.8~4.9%)보다 금리가 낮다.
◆비거래은행도 찾아가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영업점장이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우대금리(전결금리)를 없애는 추세여서 거래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가더라도 그다지 혜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때는 그간 거래를 별로 하지 않았던 비거래은행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은 "각 은행마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에 우대금리를 받거나 한도를 높여주는 혜택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평소 거래가 없던 곳에도 발품을 팔아 금리를 비교하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