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의료원은 유경하 의료원장이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제1회 송년의 밤'에서 '환자소통 올해의 병원경영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유 의료원장이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도 환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뛰어난 경영 성과를 달성했고 이대여성암병원을 비롯해 이대비뇨기병원, 이대뇌혈관병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이대엄마아기병원 등 특성화 전문병원 운영으로 병원계에 새 경영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또 뇌혈관, 대동맥혈관 치료 등 필수의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환자 생명을 살리는 의료기관 본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도 수상 이유로 꼽았다.올해 시상을 시작한 '환자소통 올해의 병원경영인상'은 국내 의학·보건복지·제약·바이오 분야 기자들이 1년 간 환자와 소통하며 의료기관 운영을 훌륭하게 수행한 의료기관장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유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의 뿌리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고 앞으로도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관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 이화의료원 가족들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유경하 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의 권위자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으로 지내고 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던 40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면내시경 검사 중이던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광주 모 병원 의료진을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됐다.고소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중순 해당 병원에서 위 수면내시경을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13일 만에 숨졌다.경찰은 고소장 접수에 따른 수사 절차에 따라 의료진을 우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A씨에 대한 부검 결과와 의료기록 검토, 법의학 감정 등을 거쳐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지난 4월에는 경북 경산의 한 의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60대가 숨진 일이 있었다. 당시 해당 의원에서는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 후 회복실에 있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경북 영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쯤 결국 숨졌다. 또 2021년에도 서울의 한 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가 내시경 검사를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후 돌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시경은 체내에 카메라가 달린 관을 넣어 내장 등을 볼 수 있는 도구다. 위암, 대장암 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쓰인다. 입을 통해 삽관하는 위내시경, 항문을 통해 넣는 대장 내시경이 대표적이다.많은 사람이 삽관의 고통이나 이물감을 피하기 위해 수면내시경을 받는다. 수면 내시경은 정확하게는 '진정 내시경'이다. 수면제가 아니라 환자를 진정시키는 진정제를 투여한다. 신경계를 차단하기 때문에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힘든 수술 과정을 정
대전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남학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대전 모 초등학교의 A교사를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A씨에 대한 범죄는 성폭행 의혹을 먼저 인지한 학교 측이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대전시 교육청은 곧바로 A교사를 직위 해제했다.피해 학생은 현재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이다. 학교 측은 학생을 위한 심리 안정 지원 등을 제공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 교육청 측은 검찰의 기소 여부 등 처분 결과에 따라 징계 의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