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와 펭귄의 불편한 동거 '파퍼씨네 펭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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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펭귄들과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천의 얼굴을 지닌 웃음의 달인 짐 캐리가 가족영화 파퍼씨네 펭귄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의 상대는 사람이 아닌 펭귄들. 평소에도 펭귄을 좋아한다는 짐 캐리는 이번 영화에서 그들과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는 성공한 뉴요커가 남극에서 배달된 펭귄들과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공한 뉴요커 파퍼에게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펭귄 여섯 마리가 배달되면서 모든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펭귄이기 때문에 말도 안 통하는 상황에 처음에는 말썽많은 그들의 존재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의 가치를 알아간다.
영화를 보면 펭귄들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워 100% CG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제작진은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위해 실제 펭귄들과 작업을 고집해 이같은 결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외모, 성실성, 친화력까지 엄정한 심사를 거친 뒤 6마리의 젠투펭귄을 선택했고, 그들은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카리스마짱 대장, 고성방가 대마왕 꽥꽥이, 방귀대장 뿡뿡이, 하트뿅뿅 사랑이, 리틀 채플린 띨띨이, 물어뜯기 종결자 깨물이 등 독특한 캐릭터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며 짐 캐리의 혼을 쏙 빼놓았다.
실제 이 영화는 미국 어린이들의 필독서인 파퍼씨와 12마리 펭귄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다만 배경이 뉴욕으로 옮겨지는 등 약간의 각색을 통해 재탄생된 것.
한번쯤 뉴욕을 가봤던 곳이거나 뉴욕에 관심있는 이들은 영화내내 펭귄들이 지나는 구겐하임 미술관, 센트럴 파크 등 뉴욕의 관광명소가 반갑게 다가올 듯 싶다.
짐 캐리와 6마리 펭귄들의 유쾌한 동거 스토리는 9월8일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