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29일 서민경제 활성화 취지에서 다음달 말까지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미수령 주식이란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 본인이 직접 보유하다 이사 등의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아 무상증자·주식배당 등으로 배정된 주식을 찾아가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예탁원이 집계한 미수령 주식 규모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해 약 1억7000만주이며, 이는 시가로 약 2414억원(비상장법인은 액면가 적용)에 달한다.

예탁원에 보관 중인 미수령 주식을 찾기 위해선 신분증과 본인 명의 증권회사카드를 지참하고 소재지 인근의 예탁원 본원 또는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전주지원을 방문하면 된다. 예탁원 홈페이지(www.ksd.or.kr)의 '주식찾기' 코너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 후, 미수령 주식의 보유여부 및 보유종목과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예탁원 측은 "미수령 주식을 효과적으로 찾아주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과 연계해 시가 기준 5만원 이상의 미수령 주식 실소유자 1만6000여 명의 현재 주소지로 안내문을 발송한다"며 "작년에 이 캠페인을 통해 3000여 명의 주주가 시가 2911억원어치 미수령주식을 찾아간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예탁원은 캠페인 기간 중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여의도 본원 1층 로비에 전용창구와 안내전화(전화 02-3774-3600)를 설치·운영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